드라이버 다운로드 : https://www.ecs-korea.com/en/Product/Motherboard/H61H2-M2_V1.0/download
주택가와 사무실, 빌라주변에 이사가면서 버려진 폐 컴퓨터를 오랫동안 모아왔다. 본인은 업자가 아니지만 흥미로 모아온 부품들을 조립하여 지구상에 없는 나만의 독창적인 PC를 만드는게 취미이다. 이렇게 부품들은 확보했으나 호환과 궁합이 맞는지가 관건이다. 그래서 부품의 제원을 확인하고 메인보드와 CPU, 메모리 규격만 맞다면 나머지는 문제가 되질않는다. 굳이 비용이 발생했다면 몇천원 정도의 전원선과 용접을 위한 글루건스틱을 구매하는게 전부였다. 케이스도 필요없이 하이샤시 자재를 잘라서 글루건으로 용접했다. 글루건이 굳으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약 3시간을 쏟아부어서 이세상에 없는 컴퓨터가 탄생한 것이다. 물론 있을건 모두 다 갖추었다. 지구상에 없는 조립원가 8천원의 PC를 소개한다
메인보드는 (주)엘리트그룹컴퓨터시스템스코리아 (ECS)가 2012년도에 출시한 H61H2-M2보드로 인텔3세대 아이비브릿지 CPU를 장착하는 LGA1155 소켓보드로 LGA1155와 LGA1156은 서로 호환되지 않지만 냉각 쿨러등은 상호 호환된다. 또한 이 소켓은 6체널 오디오와 DDR3 16GB 장착이 가능한 듀얼 메모리뱅크를 2개 탑재했으며 PCI-E 3.0 VGA소켓을 지원한다. 그리고 확장형 카드를 꽃을 수 있는 PCI-E 슬롯 2개를 탑재했다.
CPU는 오래된 인텔 듀얼코어 I3-2120 - 3.3GHZ 를 꽂았으나 일반적인 PC사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메모리는 8GB짜리 2개를 장착해서 16GB로 구축했다. 속도면에서도 전혀 느리지않다. 비디오카드는 고사양 게임을 할일이 없기에 주워온 지포스 7600 [256MB]을 꽂았다. 문서작업, 인터넷, 음악재생, 동영상재생도 문제없다. 심지어 TV수신카드를 달아보니 전혀 딜레이없이 시원하게 방송을 쏘아준다. 컴퓨터란 정해진 틀안에 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배치해서 형상을 조립하던간에 정상으로 작동하면 되는것이다. 이런것을 일러 득템이라 하던가? 이제 너는 비상용 서브PC로 임무를 남겨둔다
다만, PCI슬롯은 지원하지 않아 구형 카드를 사용할 수 는 없다. 이런 경우는 연장케이블과 슬롯변환 어뎁터를 꽂아서 사용해야 한다. 요즘에 나오는 USB3.0 헤더도 탑재되지 않았다. 이건 UBS 멀티단자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바이오스는 AMI 바이오스를 사용한다. 위 사진의 전기스위치는 컴퓨터를 켜는 스위치다. 파워 단자가 부실해서 1,500원을 주고 샀는데 저렇게 리모델링을 하고나니 작동이 아주 잘된다
파워는 상태좋은 정격500와트에 LG 슈퍼멀티드라이브가 연결되었고 본체를 뜯어 USB-SD카드 멀티리더도 상판에 배치했다. 하드디스크는 시게이트 SATA3 500GB 를 보충했고 부팅디스크는 250GB SSD가 연결되었다. 마지막으로 운영체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윈도우7 얼티밋 64비트를 설치했다. 이정도면 서브용으로 손색없는 예비군이다. 그런데 뭔가 부족하다. PC의 멀티미디어 심장인 TV수신카드를 달것이다. 이것도 당초 계획엔 없었지만 누군가 쓰레기통에 버린걸 혹시나해서 주워서 연결해보니 기가 막히게 잘 돌아간다. 물론 처음에는 에러도 나고 디바이스장치 인식도 안되고해서 버릴려다가 끝까지 만져서 살려냈다.
사진만 봐도 엄청 오래된 TV카드이다. 주워온 카드는 디비코의 퓨전 HDTV5 RT SILVER라는 제품이다. 아무것도 없이 달랑 카드 하나만 주워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카드는 PCI제품인데 메인보드에는 PCI슬롯이 없다. 그래서 메인보드의 PCI-E(익스프레스) 단자를 길게 빼내서 PCI로 변환해주는 컨버터가 필요하다.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변환어뎁터를 가지고 있었다. 왜냐면 요즘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대부분이 PCI 슬롯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가로 연결작업을 시작했다. 튜너수신기에 고열로인한 제품스티커가 떨어져나가고 많이 낡았다. 하지만 작동만 된다면 생긴건 문제될게없다. 나중에 인쇄해서 스티커로 새로 붙이면 되니까. 우선 문제는 TV카드와 맞는 메인보드의 연결소켓이 없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에 보듯이 TV카드는 PCI 규격으로 되어있는데 메인보드에는 PCI슬롯이 없다. 그래서 메인보드의 PCI-E(익스프레스) 소켓을 PCI로 바꿔주는 어뎁터를 연결해야한다. 몇가지 추가 작업을 시작해 본다
단순히 어뎁터만 장착하면 고정에 문제가 있으므로 아예 그래픽카드와 충돌하지 않도록 연장선을 이용해 길게 빼도록했다. 이 연장선은 메인보드의 PCI-E(익스프레스) 슬롯을 길게 빼서 공간을 확장하는 소켓연결 케이블이다. 한쪽 끝을 메인보드의 PCI-E(익스프레스) 슬롯에 꽂는다. 그리고 나머지 끝선은 PCI-E를 PCI로 바꿔주는 슬롯 어뎁터 (컨버터)에 꽂는다. 변환컨버터는 인터넷에 약 15,000원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케이블이 너무 길거나 신호가 약하면 디바이스 장치를 인식하지 못하므로 적당한 길이를 연결해야 한다
컨버터 어뎁터는 이렇게 생겼다. 4가닥으로 된 전선은 PC의 EIDE 파워커넥터로 연결된다. 그런데 기판에 납땜이 불량해서 선이 잘 떨어진다. 그래서 전기인두기로 두껍하게 납뗌을 다시해 주었다. (빨강+검정+검정+노랑)
https://ko.aliexpress.com/item/32883276426.html?
이제 연결이 모두 끝났다. TV카드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테스트를 해봤다. 전 체널 선명하게 신호가 들어왔고 방송상태도 딜레이 없이 아주 만족한 상태였다. 덤으로 녹화를 해보니 결과물은 놀라울 정도로 깨끗한 HD화질이었다. 그래서 본체 벽면에 고무밴딩으로 TV카드를 묶어 고정시켜 버렸다. 그리고 떨어져나간 제품 스티커도 이미지를 다운받아 인쇄해서 기판에 다시 붙혔다. 완전히 새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잃어버린 디지털의 득템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안테나를 연결하고 TV화면을 캡쳐해 보았다. 주워온 카드에서 뿜어내는 영상이라고 믿기 어려울정도로 결과물은 깨끗했다. 다행히 변환어뎁터로 연결 후 디바이스 장치를 인식하는데 한번만에 성공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아래 사진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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