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날.. 오후 늦게 앞산 낙동강승전기념관으로 향했다. 많은 등산객과 연인들이 다녀가는 휴일이었지만 내가 관람하는 2시간동안 찾아오는이 없는 낙동강승전기념관이 오늘의 우리 안보불감증을 대변하고 있었다. 장비는 간단히 펜탁스 k-30과 F ZOOM 70-210을 들고 나갔다.
공원 화단에 5월의 밀보리가 신록과 함께 익어간다
기념관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호국선령의 지엄한 꾸짖음을 맞는다. 관심도 없고 찾아오는이 없는 버려진 영혼인가? 지금도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 국민들은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임을 잊었단 말인가 !!
너는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느냐? 위정자들 부터 엎드려 뻗치라 !!
마지막전선 다부동을 사수하라! 낙동강이 무너지면 부산이 함락된다. 최후의 방어선 앞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절감한 백선엽 장군이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 또한 명령없이 물러서면 내가 너희들을 쏘겠다"는 군령을 하달한다. 이 유명한 어록은 낙동강을 방어하게 되고 후일 중앙일보에 감동실화로 연재된다.
전쟁을 즐기는자는 자기칼로 무덤을 파지만 전쟁을 잊은 민족은 남의 칼에 망한다
돌아오는길 서글픈 영령의 눈물인양 빗줄기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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