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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와 여행

역사속으로 - 경남 함양 황석산성을 가다

by 레트로상회 2018. 5. 1.



경남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에 있는 ‘황암사’는 1597년 정유재란 때 황석산성을 지키기 위해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한 3,500여 호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2017년 10월 22일

(촬영장비 : 펜탁스 K-30 / 니콘 DF)






황석산성 전투는 정유년인 1597년에 다시 침공해 온 일본군 14만 명 중 2만 7천 명이 8월 16일에

가토 기요마사 · 구로다 나가마사 등의 지휘로 황석산성을 공격하면서 일어난

3일간(8월 16일~8월 18일)의 처절한 공방전을 말한다.






이때 안의현감 곽준과 전 함양군수 조종도는 소수의 병력과 인근 7개 고을의 주민들을 모아

성을 지킬 것을 결의하고 조총으로 공격하는 일본군에 맞서 활과 창칼 혹은

 투석전으로 대항했다. 마지막에는 육박전으로 처절한 격전을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8월 18일 황석산성은 함락되고 말았다.






그 후 1714년(숙종 40)에 황석산 밑에 사당을 지었다. 이 사당은 ‘황암사(黃巖祠)’라고 사액되었으며,

황석산성 싸움에서 순절한 분들의 원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지내왔다.






물맑고 산새높은 지리산 계곡 요충지에 위치한 황석산성은 고려시대 황암사의

옛터로 정유재란때 피로 물들인 호국선열의 무덤이 되었다






이 산성은 국가 사적지 322호로 지정되어  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빛날 이 제단 앞에 선열들의 후광을 누리고 사는

우리 고장의 후예들이 마음가난한 정성을 모아 이 충혼비를 세우는 바이다.






충의공 조종도 시비






일제강점기에 황암사가 헐리고 추모행사마저 중지되어오던 중 1985년 김재연 초대 황석산성

순국선열추모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유지들이 뜻을 모아 위원회를 발족시켰고

매년 추모행사를 봉행하고 있다.






1987년에 황석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2001년에 호국의총(護國義塚)을 정화하고 사당을 복원했다.










선혈로 물들인 피바위는 왜군 14만명을 500명의 아군이 3일간 죽어가며

핏물로 뒤덮은 처절한 호국의 상징이다






홍살문을 지나 성터로 들어가는 충의문














황암사 중건 기념






무명용사의 주검을 합장한 의총




















전쟁을 즐기는 민족은 자기칼에 망하지만 전쟁을 잊고사는 민족은 남의칼에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