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누렸던 파나소닉의 중급형 다이나믹 포터블 사운드 RQ-S99F와 S65F 카세트레코더이다. 두녀석 모델명은 다른데 얼굴은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RQ형제 시리즈로 부른다. 파나소닉의 총체적 기술을 탑재한 중상급 기종으로 라디오, 카세트플레이, 레코딩 기능까지 모두 때려박은 워크맨의 총아이다. 물론 파나소닉의 최고급 워크맨은 내가 생에 최초로 접했던 RQ-S77F로 맨아래 사진이 바로 주인공이다. 여기서는 S65F와 S99F의 FM라디오 채널을 저장하는 방법과 리모컨 호환 및 작동법을 소개하고자한다. 그냥 워크맨이라고 부르면 편하지만 워크맨은 소니의 미니카세트 브랜드 명칭이다.
우선 이녀석은 RQ-S65F 모델이다. 상위기종인 S99F 모델과 똑같이 생겼다. 두 기종간의 리모컨은 서로 호환된다. 알미늄 메탈바디로 가볍고 휴대가 편리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2세대 전자식 워크맨보다 1세대 기계식 워크맨(일명 벽돌식 워크맨)을 더 선호한다. 이유는 긴세월 부품이 고장나도 아직은 부품조달이 가능하고 전자식 보다 회로가 간단해 전문점에서 수리가 쉽기때문이다. 반면 전자식 워크맨은 디지탈칩이 내장되어 있어 고장나면 부품을 구할수없고 내부 회로의 직접도가 높아 수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빈티지의 가치는 1세대 벽돌형 워크맨에 기본적으로 부여된다.
어쨌든 이 기종도 음질과 기능은 우수한 제품이다. 다만 출시된지 30년이 넘은 세월이라 현상태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출고당시의 가치를 따를수는 없다. 제품은 한번 사라지면 똑같은 상품을 두번다시 만날수 없기에 희소성의 가치와 추억소환의 영역에서 몸값이 솟구친다. 더구나 고장나지 않고 현역 뺨따구 날릴정도의 성능이라면 골동품 영역의 대부로 추앙 받을만큼 귀한몸이 된다. 여기 두녀석의 존재가 그러하다. 새제품같은 신동급 외관에 쌩쌩한 모터와 음질이 노익장을 그대로 과시하고 있다.
파나소닉 워크맨을 편리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이어리모컨이다. RQ-S65F와 S99F 두기종 모두 조작이 가능하다. 리모컨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라디오 방송체널부터 저장해 두어야 조작이 가능하다. 라디오 주파주를 저장하는 방법과 리모컨 기본 조작은 아래 영상으로 담아 두었다.
우선 라디오 주파수를 본체에 등록(기억) 하려면
1. 라디오 상태에서 [MODE] 모드를 길게누른다. 2. 액정에 주파수가 깜빡이면 (+- 버튼을 눌러) 원하는 주파수에 멈춘다. +- 버튼을 길게누르면 다음주파수까지 자동탐색 3. 다시 [MODE] 모드 버튼을 누른다. 4. 액정 맨좌측에 체널을 기록하는 번호가 깜박이는데 +- 버튼으로 번호를 지정하고 (예를들면 1번 : 93.5 / 2번 : 96.5) 5. 마지막으로 [MODE] 모드 버튼을 누르면 채널이 저장된다. 순서대로 반복해서 계속 채널을 등록하면 됨
리모컨 단추로 조작하려면 긴버튼을 누르면 카세트가 켜진다. 라디오 모드에서 긴버튼을 한번씩 누르면 AM/FM이교차로 선택된다. SOUND SEL은 한번씩 누를때마다 음장효과가 바뀐다. REW버튼은 저장된 아래채널, FF버튼은 위쪽채널로 이동한다. 반대로 테이프 모드에서 긴버튼을 길게 누르면 오토리버스가 작동되고 짧게 누르면 카세트가 꺼진다. LIGHT 버튼은 액정에 불이 들어오거나 원래 녹음버튼이다.
라디오 채널등록 방법과 리모컨조작 테스트영상
아래는 내생의 첫 워크맨 파나소닉 RQ-S77F 이다. 전면부 덮개가 단단한 메탈로 장갑되어 있고 위 기종보다 묵직하며 팡팡 때려주는 힘있는 사운드가 압권이었다. 지금은 중고제품 조차 씨가 말라서 소환이 불가능한 전설의 명기가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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