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1997년에 MD-MS701과 동시 발매된 샤프의 휴대용 미니디스크 레코더 MD-MS702 모델이다. 약간은 남성적이고 투박한 모양 같지만 볼수록 끌리는 디자인이다. 카세트의 명기는 주로 소니와 아이와로 압축되지만 MD는 예기가 다르다. MD기종 중 소리가 맑고 웅장하기로 소문난 브랜드가 샤프와 캔우드이다. 이녀석도 상당히 깨끗한 음질과 특히 팡팡 때리는 힘있는 사운드가 정말 매력인 제품이다. [위 사진은 AD-T51BT 전용베터리로 재생중인 모습]
그런데 문제는 AD-T51BT 전용베터리이다. AD-T51BT와 동일한 베터리는 [T30BT, T31BT, T50BT, T51BT, KYOCERA BP-800S, BP-900S]가 있는데, 용량은 모두 3.6V-600-850mAh 였으며, 샤프와 캔우드, 파나소닉의 MD는 주로 T51BT를 사용했다. 차이점은 T30BT와 T51BT는 약간 두꺼운 제품이고, 교세라 BP와 T31BT, T50BT는 얇은 충전지이다. 당시는 카메라용 베터리로 출시되었기에 모델별 두께차이가 존재했는데, 이들 모두 1998년에 주로 생산되었지만 이후 껌전지에 밀려 지구에서 사라진 물건들이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에서는 이놈들을 찍어내고 있다.
샤프, 캔우드, 파나소닉 MD에 공용으로 사용가능한 AD-S30BT, AD-S31BT, AD-S50BT, AD-S51BT, 교세라 BP-800S, 교세라 BP-900S, DR-LB1 은 모두 같은규격의 호환베터리 들이다. 제각각 용량과 수명은 조금씩 다르지만 구매할때 어느것을 사더라도 규격이같아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국내는 단종되었지만 알리발 중국산은 구매가 가능한데, 용량도 600이 아닌 800mAh이다, 물론 까보중 이라 속은 알 수 없지만, 아직도 MD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주문 20일만에 수령했는데 기기에 넣어보니 풀완충 상태로 표시된다. 그래서 완전 뻥튀기는 아닌것 같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녀석 한개 가격이 무려 4만원에 육박한다. 좀더 값싼 제품으로 BP-800S 호환 배터리(DR-LB1)가 있는데, 3.7V-1000mAh용량으로 T51BT보다 고용량인데도 오히려 가격은 3분의1밖에 안된다. 그래서 이놈도 3개를 주문했다.
이들 베터리의 3.6V-800mAh 기준, 연속 재생시간은 5시간, 녹음시간은 3시간50분, 충전시간은 2시간30분이다. 상당히 오랜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완충시 전압이 4.2v, 방전시 3.6v로 떨어지며 전압측정값이 2.5v 이하로 나오면 더이상 충전조차 되지않는 죽은 베터리가 된다. 때문에 완전히 방전하지 말고 20~30% 선에서 재충전을 해주는것이 좋다. 밑에는 고장시 참고 가능한 AS서비스 메뉴얼이다.
샤프 MS701과 702는 1997년 같은 년도에 나란히 발매된 제품들로 디스크를 삽입할때 케이스 두껑이 열리는 구조가 아니라 전면에서 밀어넣는 프론트로딩 방식으로 디자인의 차이 외에 성능과 기능은 모두 동일하며 리모컨과 보밥, 메뉴얼, 베터리도 모두 같은걸 사용한다. 박스포장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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