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D워크맨 (MDR-MZ-R30)과 호환베터리 LIP-12

1998년에 생산된 소니의 미니디스크 레코더인 MZ-R30 민트급 작동모델이다. 이미 25년의 세월이 지났으니 정상작동품은 거의없고, 전용베터리도 단종된지 오래다. 운이좋아 작동품을 중고로 구하더라도 사라진 전용베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LIP-12라는 호환베터리를 써야하는데 이 역시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직구 또는 대행사이트를 통해 중국발 호환키트를 구입해야 한다. 밖이아닌 집에서 사용한다면 어뎁터와 베터리도 필요없이 USB DC전원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위 사진이 소니에서 제공한 MZ-R50의 전용 베터리 LIP-8 이다. 하지만 MZ-R30의 전용베터리는 LIP-12 를 써야한다. 두종류 모두 단종되었기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호환키트를 구매해야한다. 용량은 3.7볼트 2,300mAh이다. 자료보존을 위해 소니 MD워크맨 MZ-R30의 사용자 메뉴얼 원본 PDF 파일을 여기에 첨부한다

SONY MDR (MZ-R30) 메뉴얼.pdf

1.90MB

실제 받아서 넣어보니 약30%의 잔량이 남아있는채로 배송되었다. 판매처 안내에는 두세번에 걸쳐 완충과 방전을 거친후 100% 완벽하게 충전이 가능하다고한다. 아마도 장시간 굳어있던 내부 전해액을 활성화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베터리는 전용충전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영입한 박스구성에 처음부터 없었기에 지금은 구할 수 가없다.

대신에 MZ-R30 본체에 삽입하여 어뎁터로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 베터리 삽입방향은 붉은점이 있는 하단부를 본체 안쪽으로 삽입해야한다. 방향이 맞지않으면 삽입이 되지않는다. 베터리를 본체에 넣고 DC 6V용 어뎁터를 연결하여 충전을 시작했다. 충전중에는 워크맨 표시창에 베터리충전 표시가 진행되고 완전히 충전되면 표시가 창에서 사라진다.

베터리는 3.7V이지만 전용어뎁터는 6V를 사용한다. 하지만 USB TO DC잭을 꽂아서 5V전압으로 연결해도 완벽하게 충전이된다. 아래는 베터리 삽입방향이다. 붉은색 점이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방향이 맞지않으면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LIP-12 베터리는 잔량이 없을때 3.7V이고 완충시는 4.2V가 되는데 2.5V이하로 측정되면 충전조차 안되는 죽은 베터리로 진단한다 (물론 이 단계에서도 베터리 점프하듯 긴급 수혈로 잠시 살릴수는 있지만~). 본체에서 완충까지 약 5시간이 소요되었다. 용량이 있다보니 시간이 걸리는데, 실제 소니의 MZ-R30 메뉴얼에도 5시간이라고 명시되어있다. 당시 제공된 MDR의 베터리 충전에 관한 해당 설명서 페이지를 담아왔다. [아래사진]

요즘 카세트와 미니디스크는 정상 작동품이 거의 없는 정크기종이 대부분인데, 내가 영입한 풀박스는 베터리만 빼고 구성품 모두가 포함된 완벽 작동품이었다. 본체와 리모컨 이어폰세트, 220V 국내용 DC6V 어뎁터, 보조베터리 밥통(AA건전지 2구), 파우치, 사용자메뉴얼이 그대로 들어있다. 보조밥통이 있다면 굳이 LIP-12 전용충전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AA건전지로 사용은 가능하지만, 이 기종은 MDR 초기버전으로 몸체가 약간 크기때문에 보밥을 연결하면 옆으로 크기가 상당히 늘어난다. 때문에 가능하다면 전용 충전지를 본체에 매립하는것이 외관상이나 용량면에서도 경제적이다. LIP-12는 운송료를 포함하여 개당 3만원 정도 판매되며, 이 역시도 중국에서 문닫으면 언제 단종될지 알 수 없는 마지막 정품 대용인듯 하다.

3.7볼트 2,300mAh 용량인 LIP-12 베터리는 다음 기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 Sony LIP-12 MZ-R30 MZ-B3 MZ-E3 MZ-R2 MZ-R3 MZ-R35 MZ-R4 MZ-R4ST LIP-12H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