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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대마도여행 2일차 - 헤이안궁 와타즈미 신사

by 레트로상회 2017. 12. 10.






와타즈미 신사는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10분거리의 바닷가에 자리잡은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시 소재 신사이며

아소만[浅茅湾] 입구에 있는 해궁[海宮]이다. 바다속 도리이가 인상적인 와타즈미신사는 바다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로 바다속 잠겨있는 도리이 두개와 육지 위 도리이 세개가

일렬로 위치한 모습이 인상적이고 신사 뒷편 숲속역시 가볼만해서 대마도 여행 중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아소만[] 입구에 있는 해궁宮 와타즈미 신사 Watazumijinja, (화다도미신사) 대마도를 여행하면

반드시 가봐야 한다는 전설의 명소이기도 하다. 한국 라이딩 회원들이 바이크로 대마도를 일주하고 있다.






일본 헤이안( 平 安)시대(794~1185)의 율령 세칙을 적은『엔기시키( 延喜式 )』의「진묘쵸( 神名帳 )」에

「 対馬国上県郡和多都美神社 」로 표기된 신사가 바로 이곳으로 아주 오랜 역사와 유서를 간직한 곳이다.

천신( 天神 )인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彦火火出見尊)와 해신( 海神 )인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豊玉姬命)를

모신 해궁으로 이들에 얽힌 용궁 전설이 남겨져 있다.


















먼 신화 시대에 해신인 도요타마히코노미코토(豊玉姬命)가 궁을 지어 와타즈미노미야(海宮)라 이름하였는데

어느날 하늘의신인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가 잃어버린 낚시바늘을 찾기위해 이 궁으로 내려왔다가

해신 도요타마히코노미코토의 딸 도요타마히메를 만나 결혼하였다고 전해진다.





















개인의 소원을 적어 신전에 남기는 목판입니다. 일본의 신사인데 전부 한국인의 소원으로 가득하군요














본전 정면의 다섯 개의 도리이(鳥居)중 바다 위에 서 있는 두 개의 도리이는 만조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뀌어

잔잔한 아소만과 어우러져 신화의 세계를 연상케한다. 역사적으로 각 시대별 번주나 국가의 원수들이

숭상한 곳이며 쓰시마 도민은 물론 일본 전국 각지에서도 많은 참배객들이 찾고 있다.



















와타즈미 신사의 뒷뜰이다









와타즈미 신사 입구에는 쭉쭉 뻗은 편백과 삼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어

산림강국이라는 일본의 이미지를 더해준다. 숲 사이로 하늘 천(天) 자처럼

생긴  도리이(鳥居)를 2개 지나 도요타마(豊玉)가

아기를 낳았다는 전설 속의 터로 간다.






화다도미 신사를 지키고 있는 코마이누 상이다.  해태처럼 악귀를 물리치고

신사를 지키기위한 상상 속 동물이라 한다






도요타마히메의 분묘가 마련된 성지가 있다. 이곳이 신사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이와쿠라로 추정된다.

도요타마히메는 진주를 신격화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바다의 대모신(大母神)에 해당한다.

이와쿠라가 바다와 육지의 경계인 갯벌에 위치에 있는 이유는 도요타마히메가 출산 후

아들을 갯벌에 놓아두고 해저 용궁으로 돌아가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은 일본 천황의 뿌리가 되는 도요타마가 아기를 낳았다는 신화 속의 장소이다. 전설에 의하면

도요타마에게 태어난 아기는 성장하여 어른이 된 후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나은 아이가

일본의 초대 천황이라고 전해온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전설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한국의 일주문이나 홍살문처럼 일본에도 신성한 곳을 나타내기 위해 세워지는 전통적 신문(神門)

바로 도리이(鳥居, とりい). 말 그대로 새가 머무는 곳인 도리이는 솟대를 떠올리게도 하는데~  

헤이안 시대인 8세기경부터 나타났다고 합니다. 주로 나무나 돌로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금속이나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섯개의 도리이가 향하는

방향은 김해 김수로왕릉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